[ 화제의 인물 ]

We Can Change!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서포터즈 WE.CC,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다

지난 11월 11일, 강릉원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이하 여커) 서포터즈인 WE.CC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년 동안 학우들에게 여커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학우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참 열심히 활동을 이어 온 덕분이다.
전인안, 이모란, 김민지, 윤혜경, 류하영 학생으로 이루어진 서포터즈 WE.CC는 여대생들을 위한 교과목, 캠프, 멘토링,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의 홍보를 돕고, 직접 참여하여 소감을 나누고,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강릉원주대 학우들, 그중에서도 여대생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해왔다.
WE.CC란 'We Can Change'의 약자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엉뚱하고도 당돌한 패기가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일까?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것인지, 그들의 열정과 패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WE.CC의 이모란 학우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전임 연구원 김혜정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일단 먼저 축하드려요!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김혜정: 여성가족부에서 해마다 여대생커리어개발 지원 사업을 하는데, 센터 지원 대학과 프로그램 지원 대학 이렇게 두 분야로 나뉘어서 지원금을 받아요. 강릉원주대학교는 2010년부터 2014년도까지 5년 동안은 센터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어서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프로그램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었어요. 그래서 여성가족부에서 지원 받는 사업비로 여커 활동을 하고, 서포터즈 학생들의 1년 활동사례에 관한 공모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활동 후기 분야와 UCC 분야에 공모를 했는데, 활동 후기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사실 2012년도와 2013년도에도 여대생커리어개발 프로그램 제안을 통해 수상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저희가 직접 활동한 부분에 대해 수상한 거니까 더욱 의미 있고 값지다고 생각해요.

Q. 그럼 올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소개해주세요.

이모란 : 가장 먼저 여커에서 개최하고 진행했던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사진들과 서포터즈를 소개하는 사진들로 사진전을 개최했어요. 사진전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여커를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사진전과 함께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를 실시하여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개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어요.
학교 축제인 대동제에서 직접 만든 샹그리아(와인 음료)와 중고 물품을 판매하여 남은 수익금을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서포터즈로서의 책임감도 더 많이 생기고, 보람도 많이 느낀 행사였던 거 같아요. 얼마 전엔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을 위해 중간고사 간식 행사를 했고, 현재 대학생 성교육자원활동가 양성과정 교육도 받고 있어요. 이외에도 2015 K-girls 행사, 강릉시 여성친화도시포럼, WE.CC 워크숍, 농촌 봉사 활동, 소금강 등산 등 많은 활동들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도 금융권 취업 아카데미와 ‘여커의 밤’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어요.

여커 프로그램 사진전 준비                                              여커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

Q. 여커 프로그램 사진전이나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 중간고사 간식 행사 같은 경우에는 학우들의 참여도가 매우 중요한 행사였을 거 같은데, 학우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이모란 : 저희가 실시하는 행사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대체로 다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 행사들을 통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와 프로그램을 알리고, ‘여커’ 서포터즈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의 기회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또 저희 5명의 전공이 다 다르다 보니까 각자 학과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도 홍보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 덕분인지 반응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Q. 대학생 성교육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하셨는데, ‘대학생 성교육자원활동가’는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또, 여커 서포터즈가 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모란 : 사실 처음에는 김혜정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제안을 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굉장히 재밌었어요. 이 교육 과정을 통해서 성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대학생으로서 올바른 성 의식을 갖는 것이 저희의 목표에요. 그리고 20시간 교육 이수를 하면 ‘대학생 성교육자원활동가’로서 ‘강릉시청소년성문화센터’ 내 성교육 및 캠페인 활동 지원을 할 수 있어요. 교육 이수 후에는 청소년 멘토로서 봉사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김혜정 : 올해는 서포터즈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해보고, 강릉원주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이러한 교육이 대학 내 건강한 성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1년 동안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는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모란 : 사실 1,2학년 때만 해도 소극적인 성격에 학과 생활만 하는 타입이었는데, 1년 동안 많은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으로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김혜정 선생님과 서포터즈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졌다는 게 제일 좋아요. 아주 좋은 인연을 만든 거죠. 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니까 주변 친구들이 굉장히 부러워하더라고요. 힘든 점은 크게 없었고, 5명이 다 각자 바쁘다 보니까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려웠던 거 같아요.

Q. 여커 서포터즈 모집 때 면접심사까지 했었다고 하던데 경쟁이 치열했나요?

이모란 : 처음에 모집 공고를 듣고 학과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가서 같이 서포터즈 면접을 봤었어요. 그런데 한 학과에서 한 명씩만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간 친구들이 갑자기 경쟁자가 된 거죠. 그때 선생님께서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처럼 ‘지금 세 명 중에 한 명만 붙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물어보시는데, 그때 좀 충격이었어요.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했답니다.

김혜정 : 조금 더 많은 학과 학생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 싶어서 그런 원칙을 정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같은 학과에서 친구들끼리 면접을 보러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 뽑는 일은 참 어렵더라고요. (웃음)

Q. 여커 서포터즈로서 ‘여대생커리어개발’이라는 게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모란 : 제가 식품영양학과인데, 아무래도 학과 특성상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여자 친구들이 매우 많은데,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일단은 귀찮아하거나 내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고, 아니면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참여를 안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이유는 다 다르지만 어쨌든 학교에 정말 수업만 들으러 오는 친구들, 학교생활에 별로 흥미 없는 친구들 등등 ‘여대생커리어개발’이라는 게 바로 이런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해요. 대학 생활에서 다양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곳이 바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이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강릉원주대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모란 : 강릉원주대 학우들 모두 여커 서포터즈에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여커 서포터즈를 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저희 서포터즈들 주변 지인들은 벌써 엄청나게 벼르고 있답니다. 대학 생활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은 분들은 내년 여커 서포터즈 6기를 신청해주세요.

김혜정 :저는 무엇보다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라고 권유해주고 싶어요. 지금 대학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얼마나 젊고 좋을 때인지 모를 거예요. 꼭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 대외 활동 등 본인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다양하게 도전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대학 생활을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즐겁고 알차게 보내세요.

인터뷰 후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라고 했을 때 ‘여권신장’ 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김혜정 선생님과 서포터즈로 활동한 이모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꼭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남녀가 모두 성별의 차이를 떠나 동등한 기회 아래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 자기만의 커리어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많은 대학생에게 꿈을 선물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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