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이주여성과 함께 ‘토닥토닥’

다문화학과, ‘멘토·멘티 이주여성과 함께 성장하기’
이주 여성과 마음을 나누는 지역 사회 공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고 필리핀 동요에 맞춰 율동하고 있다.

2014년 3월 국립대 최초로 설치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는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주여성과 재학생간의 멘토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멘토·멘티 이주여성과 함께 성장하기’ 라는 주제로 이주 여성과 학생이 매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친구, 이웃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3월 4일부터 4월 2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열렸으며, 베트남, 태국, 중국, 네팔, 필리핀 등에서 이주하여 원주시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12명과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재학생 12명이 참여해 마음을 나눴다.


프로그램 진행은 결혼 이주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 한가은(레티마이투) 강사가 맡았다. 한가은 강사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9년째 활동하고 있다. 통번역 활동가로 시작하여 현재 인권팀장 직책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이주여성 인권 문제를 다룬 ‘당신의 가족은 몇 문화 가족?’을 다큐 영상을 찍기도 했다.

다문화학과 재학생과 이주여성이 1:1로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로서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했다. 이주민의 인권을 주제로 한 특강도 다양하게 열렸다. 이주여성이 겪는 인권 문제, 관련 법과 제도를 주제로 한 특강과 미디어가 이주여성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알아보았다. 나라별로 이주여성들이 강사가 돼 고국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으며, (사)함께하는 공동체 원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주여성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한 레디엠푹(28세/베트남)씨는 “8주 동안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며 다음에도 같은 프로그램이 열리길 희망했다. 다문화학과 3학년 최예봄 학생은 “멘토·멘티로 활동하며 잘 모르던 짝꿍의 나라인 베트남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내가 알고 있던 것을 공유하고자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홍보 웹진은 강릉원주대학교 대외협력과에서 제작, 발송합니다.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7 (210-702) 기획협력처 대외협력과 | TEL : 033. 640. 2977
Copyright ⓒ GWN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