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인물 ]

알뜰하게, 따뜻하게 가치를 나누다
경제 교육 멘토 L.U.V 봉사단

2015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 최우수 봉사단

2015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 최우수 봉사단

- L.U.V 봉사단 : 경제학과 임소연(4학년), 전성호(4학년)
- 인터뷰 : 홍보대사 화학신소재학과 임여울(2학년),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박태영(2학년)

아이 대부분이 경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고, 교육 빈곤층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더 부족한 현실이다. 기회가 부족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더 겪는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강릉원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중심으로 상경계열 학생들이 2014년부터 운영하는 봉사단이 있다. 2014년부터 지역 아동센터에서 “배운 것을 이용하여 가치를 나누자”라는 주제로 경제 교육 멘토 봉사를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드림위드 대학생봉사단> 최우수 봉사팀에 선정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을 받았다. 아이들과 올바른 경제 이론을 배우며(learn), 그 지식을 사용하고(use), 진정한 가치(value)를 배워나가는 L.U.V봉사단. 그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Q. 먼저, L.U.V 봉사단이 창설된 배경은?

임소연 : 올해 L.U.V(Learn Use Value)팀은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 학생이 주축이 돼 총 16명이 활동했다. 2014년, 처음 봉사단을 꾸렸을 때는 지원금도 없는 상태로 봉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공모전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으며, L.U.V는 그 당시 사용했던 팀 이름이다. 선배에게 이 팀을 이어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같이 했던 학생들을 추천해 주기도 했고, 별도로 모집 공고도 하게 되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동아리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Q.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전공을 살리며 활동하는지 궁금하다.

임소연 : 일단 경제를 가장 큰 테마로 잡고 있다. 현재 봉사단은 경제학과부터 경영학과, 사학과, 회계학과 등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소속되어있는데, 모두 다 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각각의 전공지식과 경제를 융합시켜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Q. 교육 멘토 활동은 어떻게 진행 하고 있는가?

임소연 : 연곡에 위치한 참사랑 지역 아동센터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한국은행에서는 1년에 20회 정도 국제학교 학생들을 초청하거나 인근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교육을 진행한다. 주로 언론이나 세금, 현금이나 카드의 차이점 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소한 것들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전성호 : 준비과정으로는 2주에 한 번씩 미리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경제 내용을 바꾸는 회의를 한다. 이러한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제작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버워치 만화에 대입해 설명하거나 연예인들을 예로 드는 등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드림위드 봉사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임소연 : 봉사 활동을 하려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금하거나 판매를 하면서 수익을 내는 등 지속적인 지원이 없어도 활동할 수 있는 소비자협동조합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복잡해 지원금을 확보하려고 드림위드 봉사단에 참가하게 되었다. 또한, 동아리 차원에서보다는 드림위드 봉사단의 큰 제도 안에서 우리가 생각 한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드림위드에서 평가하시는 분들에게 교육안을 검토받음으로써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질의 교육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성호 : 드림위드 봉사단은 우리나라 재능 교육 봉사단 중 가장 플랫폼이 큰 곳이며, 체계화가 가장 잘 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교육 멘토 활동 (참사랑 지역아동센터)

Q. 지난해 드림위드‘최우수 봉사팀’에 선정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소연 : 드림위드 봉사단은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현황이나 아이들과 있었던 일을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잘 작성하기도 했고, 드림위드 대학생봉사단 주최측에서 현장 답사를 왔을 때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신 것 같다. 또한, 다른 팀들은 배우는 것 (Learn)에만 그쳤던 것 같다. 사실, 드림위드 봉사단이라는 것이 기업에서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려고 지원을 해주는 것인데 우리가 그 책임을 정말 잘 해석해서 많은 사람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렸다.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가장 좋게 보고 최우수 봉사단으로 선정해주지 않았나 싶다.

Q. 가장 보람찼던 활동과 힘들었던 활동은 무엇이 있었는가?

전성호 : 키자니아 직업 박람회를 방문했던 것이 가장 보람찼다.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가치관을 생성하는 과정 에 여러 가지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놀이식으로 즐겁게 직업을 익히며, 선생님의 입장으로서 아이들이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활동은 명주동 프리마켓 참여였다. 지난해에는 아이들과 함께 지역 농산물로 수제청을 만들어 함께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도시락 봉사 활동을 전했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어 ‘고사리 손만두’부스를 운영했다. 실제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변수가 많이 있었고, 그러한 변수들 사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경제 교육 활동 (한국은행 강릉지점)

임소연 : 가장 보람찼던 활동은 ‘도시락 나눔’이다. 아이들이 같이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주었는데, 사실 어르신들에게 배달하면서 아이들이 귀찮아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준 것이 고마웠고, 도시락을 받으시는 분들도 함께 고마워해 주시면서 아이들에게 대견하다 칭찬했다. 이때 굉장히 뭉클하며 보람을 느껴졌다. 아이들에게도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은 것 자체가 큰 기억에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딱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

Q. ‘L.U.V’봉사단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전성호 : 상시로 모집하고 있는데, 중앙 동아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동아리 모집기간에 모집하기도 하고, 추천을 받아서 모집하기도 한다. 앞으로 많은 분이 우리 봉사단에 관심을 두면 좋겠다.

임소연 : 아무래도 지금은 상경계열의 학생들이 많은데, 경제 교육은 그대로 가되 본인의 역량을 한 동아리 안에서 많이 펼쳐나갈 수 있어서 꼭 자신의 전공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지원해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임소연 :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인 봉사를 진행하고 싶다.

전성호 : 나중에는 학교를 넘어서 강릉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활동할 수 있는 봉사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희섭 : 차기 ‘L.U.V’봉사단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에도 한국은행 경제교육봉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며, 드림위드 사업이 끝나게 되어 앞으로 봉사 공모전을 새로 출전해야 하는데 경제 교육 이외에 우리가 가진 다양한 재능을 활용한 봉사를 계획하고 싶다.

강릉원주대학교 홍보관 내 초당두부 체험장 방문                          '고사리 손만두' 이름으로 명주동 프리마켓 참가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봉사단에 대한 열정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L.U.V 봉사단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들로 따뜻함이 번져나가는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

이 홍보 웹진은 강릉원주대학교 대외협력과에서 제작,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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