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를 ‘같이’ 실현하는 강릉원주대 이야기 ]

고마운 1만원, 또 다른 친구의 장학금으로

‘장학생 1만원 기부금’으로 18명에게 장학금 지급
기부 캠페인으로 4천3백74만원 장학기금 모아

“기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할 만큼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강릉원주대 모든 학생이 장학생이 되도록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강릉원주대학교 장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적립한 장학기금이 또 다른 친구와 선배, 후배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갔다.

강릉원주대학교는 2014년 1학기부터 시작한 ‘장학생 1만원’기부 캠페인을 펼쳐 2016년 2학기까지 4천3백74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총 4,374명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장학기금을 적립했다.

이 캠페인은 강릉원주대학교 장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장학금에서 1만원을 기부해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또 다른 친구, 선배, 후배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사회에 대한 환원을 통해 장학금 수혜의 기쁨과 보람을 함께 느끼는 실천 캠페인이다. 2013년 3월 “학교에 다니면서 일하며 번 돈의 일부를 학교에 돌려주고 싶었다”며 기부한 국가근로장학생 토목공학과 최원준 학생의 아름다운 기부 정신을 이어가고자 시작했다.

캠페인으로 모은 장학기금으로 지난 11월 28일 1인당 50만원씩 총 18명에게 9백만원의 장학금을 첫 지급했다. GWNU 가족 장학생으로 16명, 만학도 장학생으로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GWNU 가족 장학금은 강릉원주대학교에 2명 이상의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생들로 선발했으며, 만학도 장학금은 강릉원주대학교에서 늦게나마 배움을 꿈을 실천하고 있는 철학과와 음악과 학부 재학생 2명을 선발해 지급했다.

강릉원주대학교는 작은 개울물이 강을 만들고, 강물이 모여 다시 바다를 만들 듯 장학생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뜻깊은 소액 기부 캠페인을 매 학기 이어가고, 매년 장학생 선발 계획을 수립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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