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인물 ]

불가사리의 별다른 변신에 도전하다

창업동아리, Star Fish

[Star Fish]
팀원 - 전자공학과 배경오(3학년), 해양자원육성학과 박현승(4학년), 송예빈(3학년), 주명환(4학년), 이계몽(2학년), 이동영(4학년),
주준하(4학년), 박준영(4학년), 신성재(1학년)

해양생물 불가사리는 1마리가 하루 바지락 16개, 연간 6천여 개를 먹어 치울 정도의 포식자로 알려졌다. 생명력이 강한데다 천적도 없어 어민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국가에서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불가사리를 수매해 농가에 무상 분양하여 퇴비로 활용하거나 매립하는 등 연간 100억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해양자원육성학과 학생들이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과 관련한 강의를 듣고 지도교수(박기영 교수)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불가사리를 활용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2016년 창단한 이 동아리는 4명의 멤버로 시작해 지금은 9명이 한 팀이다. 불가사리를 이용한 가금류 사료를 연구해 고기능성 달걀을 개발하려고 2016년부터 연구하고 있다.

2017 대경 강원권 연합 경진대회 우수상, 2017 전국 창업 유망팀 300 경진대회 우수 100팀 선정, 2017 강원도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이들을 만났다.

Q. Star Fish 아이템의 강점은?

연안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불가사리를 구제한 뒤 활용할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어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법정유해생물인 불가사리 종을 활용해 잉여자원을 유용자원으로 발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불가사리는 다량의 칼슘과 많은 유용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마른 멸치보다 7배, 체다치즈 보다 24배 이상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는 칼슘 성분에 주목했다. 불가사리를 이용한 가금류 사료를 연구해 고기능성 달걀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Q. 개발은 어떻게 진행했나?

양계 업체의 산란계농가 연간 손실이 20~30% 정도로 알고 있다. 껍질 파손으로 버려지는 달걀이 많다. 난각(계란 껍질)을 강화하면 손실률이 줄어들고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진다. 버려지는 불가사리로 질 좋은 프리미엄 산란계 사료를 개발하고자 불가사리와 시중의 일반 배합사료의 비율을 다르게 하며 실험을 계속 진행했다. 불가사리를 배합한 사료는 우리가 직접 만든 닭장에서 기르는 닭에게 직접 공급하며 연구했다.

Q. 현재 시제품은 완성됐나?

우리는 지역 기업인 (주)새누리 산업과 협력해 직접 닭장을 짓고 개발한 사료를 공급하여 난각 강화 데이터를 도출해 냈다. 원주에 있는 WCM 가나안 세계 지도자 교육원 소속 양계장에서는 Star Fish의 성장을 지켜보고, 향후 협의를 하자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시제품은 현재 완성된 상태다. 하지만 추가적인 데이터 확보 때문에 지속적인 R&D(research and development)가 필요하다. 현재 중소기업과의 거래 가능성을 현재 우리 동아리에 조언을 해주는 (주)새누리 산업에서 여러 방면으로 협력해 주고 있다. 아직 ‘Star Fish’가 학생 신분이라는 점과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자본금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계약까지는 넘어야 할 숙제와 과정이 많다.

Q.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Star Fish의 현 아이템 자체가 사업의 순환이 크기 때문에 역시 재정 부담이 제일 어려운 숙제다. 연구 장비 도입도 필요하다. 팀원 모두 이・공계 계열 전공이라 연구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판매・유통채널 쪽으로 전문지식이 부족해 마케팅 전략이 취약하다. 2018년 Star Fish 3기를 모집할 때 인문계열 학생을 선발해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 창업 유망팀 300 시제품 설명회

불가사리를 활용한 난각 강화 가금류 사료 개발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자본금 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다른 아이템을 구상하고 추진해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계속된 연구와 보완이 필요하므로 학교에서 약속한 교내 공동실험실습관 뒤 새 부지에서 연구 데이터를 추가로 보완해 Star Fish가 가지고 있는 가금류 사료를 강릉 시내에 있는 양계업체와 계약해 올해보다 더 성장 하고 싶다.

Q.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응원 한마디 부탁한다.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생각보다는 한 번의 작은 실천이 창업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마치 아무것도 없었던 Star Fish라는 사업팀이 닭장과 창고를 건설하고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해 주는 정책과 제도들이 많이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활용했으면 한다.

Star Fish팀은 눈앞에 보이는 수익이 없어 길게 보고 견뎌야 하는 시간 때문에 팀원끼리 더 조직력을 강화하며 날마다 조금씩 더 탄탄해지며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좌충우돌 헤쳐 나가는 새로운 시선과 도전 의지는 불가사리처럼 빛나며 강하다.

“창업대회에 나가 아이템에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성취감이 올라간다.”
“팀원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목표를 향해 꿈을 꾸는 것이 좋다.”
“팀원들끼리 회의를 하고, 한곳을 바라보며 즐겁게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학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게 의미가 크다.”


매일매일 도전하는 Star Fish팀이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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