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우리의 축제 ]

동분서주, 강릉원주대학교 올림픽 현장을 누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단/ 허병규 직원

강릉원주대는 2016년 12월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단’을 발족했다. 그동안 대학의 인력과 시설 등 인적·물적 지원방안을 강릉시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지원했다.
작년 9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단 전임 직원으로 홀로 투입돼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허병규 직원을 만났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여러 기관에 강릉원주대 시설을 대여해 주는 업무를 도맡아 진행해 왔다. 그의 임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끝나는 3월 말까지다.

강릉원주대는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많은 시설을 올림픽을 위해 공유하고 있다.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가 산학협력관(N10) 10층을 사무공간으로, 학생 2식당을 미국팀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고 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수송부가 학생생활관을 숙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회관 1층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차량운영부가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서관 지하 1층은 강원도 문화올림픽 추진단이 입주해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총괄하고 있다. 해람문화관에서는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 공연이 매일 열리고 있으며, 운동장에서는 ‘K-POP 월드 페스타 공연이 2월 매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회관 앞 부지는 대규모 주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번의 논의 끝에 강릉원주대 시설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과정 동안 그는 관련 부서와 여러 사항을 조율해야 했고, 상대 기관의 요구를 정확히 확인하고 반영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산학협력단과 학생 2식당에 입주한 미국올림픽 조직위원회 지원 업무가 가장 많은 손이 가는 일이었다. 문화가 다른 그들이 불편함 없이 강릉원주대에 머무르며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더 많이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니팅포유 목도리 기증식. 미국올림픽 조직위에 따뜻한 정을 담은
   목도리를 전달하는 반선섭 총장

“올림픽 개막 직전에 있었던 일인데 산학협력단 2층이 계속된 한파로 수도배관이 얼어 시설팀이 임시방편으로 일단 배관을 잠가 놓아야 했다. 주말에 출근한 미국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들에게 옆 건물 화장실을 써야 하는 이유와 불편함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했다. 또 학생 2식당도 우리 대학에서 꽤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다 보니 주방기구가 매우 낡고 못 쓰게 돼 작동되지 않을 때도 많아 고충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일일이 해당 정비 업체를 신속하게 연결해 주고, 대여 기관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지원했다. “돌이켜보니 문화 차이가 컸던 것 같다. 그들은 한번 말하면 바로 처리가 되어야 했고 바로 처리되지 않으면 반드시 언제까지 처리해달라고 우리를 재촉했기 때문에 그들 중심으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야 했다. 올림픽 지원 업무가 다양한 일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던 상황이라 혼자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벅찰 때가 많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 그리고 빙상 경기가 모두 열리는 이곳 강릉에서 올림픽 지원에 나서는 것이 어쩌면 힘들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기 어려운 행운(?)의 프로젝트의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그는 2월부터는 주말 출근도 계속하며 올림픽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보람도 크다. “강원도 전체가 아닌 일부 중소도시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임에도 중소도시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인적•물적자원을 지원하고 그 중심에 강릉원주대 동계올림픽 지원단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다. 때론 많은 기관에서 전화가 와서 벅차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올림픽을 위해 큰 도움과 공헌을 하고 있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원주대가 전국이 아닌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그동안의 우리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우리 대학 구성원도 학내가 복잡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견디고, 올림픽 축제를 즐겁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그 말을 남기고 그는 바쁜 걸음으로 K-POP 공연 무대 설치가 한창인 운동장을 둘러보고, K-POP 행사 부스로 이동했다. 문화올림픽추진단 사람들이 반갑게 그를 불러 커피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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