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우리의 축제 ]

섬세하고 따뜻하게 지원하는 얼음 밖 열정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운영 지원/ 현지은 (체육학과 3학년)

헝가리 쇼트트랙 리우 샤오앙 선수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시간 만큼 자원봉사자를 비롯하여 경기 운영에 지원되는 인력도 긴 호흡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강릉원주대 체육학과 3학년 현지은 학생은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국제 경기이니만큼 강원도 국립대의 체육학과 학생들을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지원했다.

현지은 학생은 2년 동안 4차에 걸친 워크숍에 참가해 국가대표 출신인 매니저와 함께하는 생생한 현장 설명과 교육을 듣고 쇼트트랙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을 학습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16-17시즌 쇼트트랙 테스트이벤트에 참여해 경기에 필요한 업무들을 최종 점검하고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운영 지원에 합류할 수 있었다.

Q.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입니까?

올림픽 기간 내내 한 분야만 맡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파트의 분야가 있지만, 주로 선수들의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Q. 올림픽 개막 전과 개막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2년간 기다려왔던 올림픽이 시작되니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봉사자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근무가 있는 날에는 선수보다 2시간 정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여 각자의 포지션에 따라 그 날의 업무를 점검합니다. 선수들을 보면 설레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고 싶고 대화도 나누고 싶지만, 혹시나 선수들의 경기력에 피해를 줄까 싶어 항상 마음을 숨기고 눈으로만 선수들의 모습을 저장할 때가 많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기에 잠시 그 마음을 미루어 둡니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동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강릉·속초 지역에서 즐겁게 지내곤 합니다. 올림픽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인지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마음이 잘 맞고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2년 동안 함께해온 동료들이기에 일하는 분위기는 항상 밝고 재미있습니다. 현장에서 힘든 일이라면 선수 출입구에 들어오려면 AD카드가 있어야 하고 AD카드 마다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출입하지 못하는 구간을 들어오려고 억지로 우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난처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옆에서 매니저님들이 있어 주시고, 우리를 위해 앞장서 주시기에 현장에서 특별히 힘든 일은 없습니다.

Q.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첫 번째 금메달 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 테스트 이벤트 때나 월드컵 때 금메달 따는 장면을 자주 보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큰 올림픽 경기라 그런지 더 가슴 벅찼습니다. 경기장의 많은 관중의 환호와 함성으로 임효준 선수의 금메달을 다 같이 축하할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경기 운영 지원은 물론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자 우리나라 첫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감동의 빙상 레이스 현장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 호흡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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