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GWNU 동문 ]


선배님 보고 싶습니다 / 동문 릴레이 인터뷰 32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미쳐서 할수 있을 때까지"

“제가 함께하는 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 아쿠아리움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드리는 것이 제가 바라는 소망입니다.”

독어독문학과 민선홍 동문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다. “아쿠아리스트는 수중 생물들을 관리하는 직업인데 365일 생물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물을 돌보고 키우는 직업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민선홍 동문 덕분에 아쿠아리스트 자료를 찾아보니 일과가 빼곡했다. 바다의 축소판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바다 생물의 생명을 이어가도록 수중 생물의 건강을 살피고, 먹이를 주고, 돌보며, 수질 관리부터 관련된 전문 지식도 쌓아야 한다. 바다 생물과 소통하는 일이란 마감 시간이 없어 보였다.

민선홍 동문은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TV에서 처음 아쿠아리스트 관련 방송을 시청하고 자신이 꿈꿔오던 일이란 생각에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아쿠아리스트 대부분이 해양 관련 학과 전공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비전공자가 아쿠아리스트가 되려면 해양 공부도 중요하지만, 차별화 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스킨스쿠버를 선택했다.
스킨스쿠버 선택 후에는 실력을 더 다지는데 집중했다. 그의 꿈에 더 가깝게 가려고 방학 기간에 혼자 필리핀으로 훌쩍 떠나 스킨스쿠버를 배웠다. 대학 졸업과 함께 무작정 필리핀으로 가 1년간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하며 수중세계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고 더 큰 열정을 키워나갔다.

“필리핀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하며 해양공부도 꾸준히 하고, 각양각색의 화려한 열대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리핀은 그의 실력을 더 쌓을 수 있는 꿈의 바다였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롯데아쿠아리움에서 아쿠아리스트 보조업무인 메인 수조 다이버로 직, 간접적으로 아쿠아리스트 체험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의 꿈을 이루어 아쿠아리스트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가까운 강릉원주대 캠퍼스에서 공부했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학과행사 MC나 원어연극제에 참여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잘했다. 사람들과의 소통했던 그 마음을 안고 더 섬세하게 바다 생물들에게 매 순간 집중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캠퍼스에서 보낸 시간. 그와 아쿠아리스트는 어쩐지 어울리는 조합이다.

아쿠아리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주변에서 비전공자는 못 하는 직업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자기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열정과 끈기를 가지세요. 정보 수집이 조금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인터넷으로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 직접 아쿠아리움에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최대한 가까이에서 아쿠아리스트들이 무엇을 하는지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요즘 들어 생물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해야 되고, 불편한 곳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하니 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후회하고 살아간다고 하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미쳐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후회 남지 않도록 바로 실천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하는 민선홍 동문은 “저와 같이 특별한 직업을 꿈꾸는 비전공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강릉원주대에서 이런 분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 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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