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호 화제의 인물 ]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

고통을 견뎌내고 얻은 것, 몸(Body)을 짓다(Building)

< 왼쪽에서 세 번째 임성빈 학생 >

「2018 ICN ASIAN INTERNATIONAL CHAMPIONSHIP 보디빌딩 클래스2」
부문에서 당당히 2위로 입상해 세계대회 출전권을 거머쥔
체육학과 14학번 임성빈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보디빌딩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웨이트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스무 살에 헬스클럽 등에서 보게 된 체육학과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저런 몸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진로에 대해 막연함이 컸는데, 오랜 시간 심사숙고 끝에 제대 후 잠시 복학을 미루고 헬스클럽의 문을 두드렸지요. 그때부터 직접 운동과 일을 겸하며, 진로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아가게 되었고, 대회에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Q. 대회에서 입상하기까지 어떻게 준비했나요?

하루 적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 정도 매일 꾸준히 운동했고, 식단은 최대한 단순화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본인이 잘 참기만 하면 되니까 오히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었어요. 식단에도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스스로 가장 적합한 식단과 운동을 계속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Q. 준비하는 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일단 외적으로 무척 달라졌습니다. 보디빌딩을 시작하고 최대 27kg까지 감량했었거든요. ‘반쪽’이 된 제 모습에 주위 시선은 물론이고 특히 운동만 하는 저를 탐탁해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의 시선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내적으로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난 식욕도 많은데,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하고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고, 주변에서 ‘너는 키도 작고, 생긴 것도 좀 그렇고, 해도 안 될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신적으로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달라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난 당연히 이걸 할 수 있고, 당연히 해낼 거야’라는 생각으로만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론상으로만 접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어요. 고통을 견뎌낸 후에는 그 이상의 값진 가치들을 얻게 된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부모님과 함께>

Q. 입상 하고 나서는 기분이 어땠나요?

무엇보다도 먹을 수 있다는 행복감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먹었어요.(웃음) 대회가 가까워지면 ‘내가 대회에 나가서 어떻게 포즈를 하고, 어떻게 해서 입상을 해야지’ 같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아요. 오로지 끝나고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웃음) 저는 먹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메모장에 잔뜩 써놓고, 대회 끝나고 먹는 상상을 하며 꾹 참았어요. 한 번은 대회 3일 전쯤 먹고 싶은 것을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토스트 기계와 각종 잼을 10만원 어치 정도 사러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꾹꾹 참다가 대회가 끝나자마자 전부 천천히 맛본 기억이 있네요.(웃음)

Q.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저의 장기적인 목표는 한마디로 ‘이 시대의 전문가가 되자!’입니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목표로 트레이너 생활, 대회 경력, 자격증 준비가 있는데, 이 세 가지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실천하고, 실천하면 변화한다!’ 전 늘 이 말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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