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호 화제의 인물 ]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게”

창업동아리 秀, 9287프로젝트

< 왼쪽부터 최재영(관광경영학과 16학번), 임효정(환경조경학과 15학번) 학생 >

강릉원주대학교 창업동아리 秀의 첫 번째 창업 프로젝트,
「9287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최재영, 임효정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9287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뜻인가요?

창업동아리秀 중에서 ‘9월 28일에 7명이 시작한 프로젝트’라는 뜻이에요. 결성 당시의 결심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지은 제목인데요, 저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른 사업들도 하며 뻗어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라는 이름도 함께 붙였습니다.

Q. 지금 운영하고 있는 「9287프로젝트」는 1인 가게 체제인가요?

네, 운영은 1인 가게 체제로 하지만, 가게 자체는 「창업동아리 秀」에서 창업한 것이기 때문에 동아리 소유예요. 동아리 구성원 모두가 가게의 주인인거죠. 가게를 운영하기 전에 저희 동아리차원에서 다함께 학교 축제나 명주 프리마켓 등에 참가하면서 장사의 기초를 배웠거든요. 그때의 수익금을 기초 자본으로 모아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9287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운영하고 있는 가게는 공간도 한정적이고, 혼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1명이 모든 재료준비라든지 판매, 경영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영업시간도 길고, 1인 가게로 운영하는 데 많이 힘들지 않나요?

분명히 힘들 때도 있지만 제가 재밌어서,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이제는 손님들도 많이 함께 해주시기 때문에 힘이 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 눈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서, 그걸 채우려다보니 가게에 온전히 집중하게 되어 힘들다는 생각도 잘 하지 않게 되고요. 그리고 동아리 차원에서 창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Q. 「창업동아리 秀」는 구성원들 관계가 굉장히 끈끈한 것 같아요!

저희는 신뢰로 이어진 관계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인생을 깊이 생각해주고요. 창업동아리에 들어오는 친구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인생에 대해서 진심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설렁설렁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죠. 서로 대화도 많이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함께 해결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Q. 늘 새로운 메뉴가 나오던데, 메뉴 개발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손님들께서 이런 저런 걸 만들어보는 건 어떤지 영감을 주시기도하고, 동아리 원들도 여러 자료를 보다가 좋은 것이 있으면 아이디어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혼자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손님들과 동아리 원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개발했던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무엇인가요?

정말 신기한 게, 제가 먹었을 때 ‘아 이건 정말 잘 되겠다’해서 정말 잘 되는 것도 있지만, 내 생각엔 이게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게 훨씬 더 잘 팔릴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손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취향대로 조합해드리기 때문에, 그때마다 취향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저희는 손님께서 새롭게 조합하신 메뉴를 그대로 만들어서 다시 먹어봅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게, 먹어도 먹어도 계속 맛있어요!(웃음)

< 철판아이스크림/크레페 新메뉴 회의 중! 손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크레페 메뉴 >

Q. 가게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맛도 중요하고, 홍보도 중요하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손님들께서 와주시기 때문에 가게가 유지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소비자 만족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판매자가 항상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때문에 병원에 오래 입원하셨다가, 저희 크레페가 너무 드시고 싶으셔서 퇴원하는 날 바로 달려와주신 손님도 계셔요. 그분께서 너무 맛있다고 하시며 격려해주시는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내가 만든 이 음식이 어떤 분에겐 저렇게 큰 의미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좀 더 경건해지고, 늘 초심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Q. 창업을 꿈꾸는 다른 학우들께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감히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드린다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00가지 중 99가지를 잘 하는 사람이 있고, 100가지 중 오직 한가지만을 잘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99가지를 잘하니까 하나만 잘하는 저 사람보단 낫네, 라는 생각에서 그친다고 해요. 그런데 정말 100가지를 전부 채워 더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 잘 하는 한 가지는 뭘까? 어떻게 하면 내가 저 하나를 더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처럼, 뭔가를 항상 겸손하게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의 말을 잘 듣고, 포기하지 않고. 그런 기본적인 바탕들이 창업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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