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호 화제의 인물 ]

“한국어와 즐거움을 엮어”
강릉원주대서 만난 고마운 인연

그가 캠퍼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강릉캠퍼스 운동장에서

세계인의 날 유학생 모범 외국인상 수상, 유학생 SNS 홍보대사
중국 유학생 주지아원/국어국문학과 4학년

강릉원주대학교 국제교류원은 올해 3월 강릉원주대 유학생을 SNS 홍보대사로 위촉해 학교와 관련한 사진과 영상을 유학생 개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위쳇 등에 게시해 각 나라에 강릉원주대를 홍보하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유학생 9명이 활동하고 있다.

강릉원주대 첫 유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제12주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학생 부문 모범 외국인상을 받은 중국 유학생 국어국문학과 4학년 ‘주지아원’을 만났다. 주지아원은 학내와 강원도 내 행사는 물론 강릉원주대 유학생 SNS 홍보대사로서 매우 적극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면 성실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방학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지아원은 8월 졸업을 앞두고 기대에 차 있었다. 그는 다가오는 8월에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강릉에서 맺은 고마운 인연을 뒤로하고 서울의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공부를 계속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언어와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려고 한다.
강릉으로 처음 유학을 왔을 때는 두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부가 이끌 ‘새로움’에 더 기대가 크다. 그토록 좋아하는 한국어를 더 깊게 배우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는 계속 미소를 보였다.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우연히 본 한국 무용 공연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중국 상해 제2공업대학 한국어학과를 진학해 3년간 한국어를 공부하고, 2016년 8월부터 1년간 강릉원주대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2017년 9월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으로 입학해 2년간 더 공부를 이어갔다.

Q1) 한국어 공부를 오래 했네요. 국어국문학과 공부는 어떤가요?

학과 교수님들의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낯선 유학 생활이지만, 학과 친구의 도움과 매일 충실히 공부한 덕분에 무사히 학과 공부를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모두 녹음해 외우고, 복습했습니다. 국어국문학과 첫 학기 때 도움을 준 학과 학생이 제가 졸업할 때까지 2년간 수업 지원, 과제, 학과 생활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줬습니다.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대문학, 고전문학 등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배울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져 한국어 공부에 관한 호기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Q2) 강릉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동안 강릉에서 좋아했던 곳이 있나요?

강릉 바다의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그중에 안목해변을 좋아합니다. 어떤 때는 바닷물이 찰싹 바위를 때리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하고, 어떤 때는 공연도 열리고, 커피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제게는 첫 유학 생활의 추억과 고마움이 쌓인 도시입니다. 여기서 유학하는 동안 국제교류원 선생님 덕분에 한국어를 잘 배웠고 유학 생활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해도 잊지 않고 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생으로서 계속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Q3) 국제교류 SNS 홍보대사로 최근 어떤 활동을 했나요?

우리는 외국인 학생 시선으로 강릉원주대학교의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걸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유학생 현장 체험 학습으로 한국어학당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 여행을 갔습니다. 학교 동아리 축제 기간에는 우리 유학생도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촬영하고,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SNS 홍보대사가 모여 ‘강릉원주대학교 도서관의 하루’라는 주제로 브이로그 영상을 만들고 각자 나라의 SNS에 게시했습니다. ‘좋아요’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강릉원주대 유학생 SNS 홍보대사 촬영 활동

Q4) 강릉원주대학교에 유학하는 동안 인상 깊었거나 좋은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학교 직원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하는 버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저의 멘토 직원 선생님이 한국 문화체험, 등산, 한국 음식 체험 등 지난 3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국제교류원 선생님은 유학생에게 대학원 입학 상담, 비자 상담부터 공과금 납부, 병원 방문 등 크고, 사소한 문제까지 언제나 상담해 주고 도움을 줬습니다. 고국에서 별일 아닌 일이지만 유학 생활 중에는 작은 일도 언어 문제 때문에 처리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해결해 주신 국제교류원 선생님께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유학생들끼리만 말고 한국 친구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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